교통사고율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이상 높아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이상 교통사고를 더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폭운전 등 남성의 잘못된 운전 습관이 가장 큰 이유다.

교통안전공단이 13일 내놓은 `남녀 교통사고 특성 비교"에 따르면 운전면허소지자 100명 당 발생 건수가 남성은 1.13건인 데 비해 여성은 0.34건으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에 비해 i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3.3배나 높았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여성운전자가 대체로 남성보다 운행거리가 짧은 탓도 있지만 여성이 순발력 등 운전기능이 남성보다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급가속, 급출발 등 난폭운전을 안하고 조심운전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법규 위반 유형에 있어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안전운전 불이행`과 `신호위반`이 각각 1.2위를 차지한 반면 남성은 `안전거리 미확보`가 3위, 여성은 `교차로운행방법 위반`이 3위를 각각 기록했다. 남성은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한 차량추돌사고, 여성은 교차로운행방법 위반으로 보행자와의 충돌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얘기다.

한편 요일별 사고 현황은 남성이 상대적으로 주말(토.일요일) 사고발생비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이는 가족 단위 운행이 많은 주말에 주로 남성이 운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